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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수리모발이식 케이스가 적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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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리부분의 모발이식은 앞쪽의 헤어라인모발이식에 비하여
모발이식을 하는 경우나 했다는 분들을 흔히 보지 못한다.

왜 그럴까요?

왜 모발이식은 앞쪽에 치우쳐서 많이 하는 반면 정수리 쪽은 왜 모발이식을 하는 경우가 드물까?

물론 전혀 없는건 아닙니다.
남성형 탈모가 아주 심하여 진행이 많이 된 경우라던지 여성형 탈모가 심한경우에는 흔하게 볼수 있습니다.

흔히 모발이식에 관하여 잘못된 정보가 많이 있는데
모발이식을 정수리에 할경우에는 생착률이 떨어진다던가 정수리에 모발이식을 하면 기존의 머리가 더 빠진다던가 하는것들입니다.

정수리 모발이식이라고 해서 이식후에 생착률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모발이식전문병원에서는 정수리 쪽의 모발이식을 크게 권유하지 않습니다.
그이유는 여러가지이지만 이렇습니다.

첫째 앞쪽의 모발이식이 이식량 대비 효과가 우월하다입니다.
탈모의 치료는 원칙적으로 풍성하게 보이게 하는 카모플라쥬(위장)입니다.
시각적으로 앞에 밀도를 높여 모발이식하는것이 훨씬 시각적으로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일회의 모발이식에 3000모에서 4000모(1500에서 2000모낭) 가량을 이식하게 되는데
굉장히 많은 양을 이식하는것 같지만 실제 정상모발수 10만개의 3-4% 정도입니다.
이정도의 양을 가지고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모발이식시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앞에 치우쳐서 모발이식을하는 흔히들 말하는 포워딩 테크닉이 필요한것입니다.

둘째 남성형 탈모의 경우이지만 프로페시아 로 대표되는 피나스테리드의 효과가 정수리 쪽에 우월하기 때문입니다.
모발이식 전문병원에서는 흔히들 수술후에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을 복용하는것을 권유드립니다.
또한 미녹시딜도 바르는것을 권유합니다.
이것은 모발이식으로 영구적인 치료를 하였지만 진행되는 남성형 탈모를 막기 위함입니다.
아래 사진에서와같이 피나스테리드,미녹시딜,메조페시아 치료등으로 정수리 쪽은 상당히 좋아졌지만
앞쪽의 엠자 부분은 호전이 없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약물복용전

 

약물복용 6개월후

그이유는 대부분의 남성형 탈모가 수년 혹은 십수년에 걸쳐 진행하면서 엠자에서 부터 시작하여 뒤로 진행을 하는데
치료 시점에 이미 엠자부분은 진행된지 오래되어 모낭의 뿌리가 말라버린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뒤늦게 시작되는 정수리 부분의 탈모는 모낭이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사진을 보면 탈모 진행과정에 의한 엠자부분이 제일먼저 시작됨을 알수 있습니다.

 


물론 약물치료가 모든사람에게 똑같이 좋은 효과를 보이는것은 아닙니다.
피나스테리드 같은 경우에도 70%의 환자들에서는 효과가 탁월하여 상당한 호전을 보이는경우가 있는반면
30% 에서는 탈모의 진행을 막는데 그칩니다.
사실 탈모의 진행을 막는것도 효과가 있는것인데 환자분들이 느끼시기에는 효과가 전혀 없다고 생각되기도 하지요.

정수리까지 심하게 진행된경우에는 물론 앞과 정수리를 같이 모발이식을 해주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진행이 많이된 여성형 탈모 환자분들중 미녹시딜과 메조페시아 치료에 호전되지 않는분들도 모발이식의 대상이 됩니다.
단순히 정수리 밀도를 높이기 위한 수술은 권유 드리지 않습니다.
첫번째는 생각보다 정수리 부위는 이식량이 많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는 주변머리카락이 상당히 있는경우 이식후 동반탈락하는경우가 흔합니다.
3-4개월은 기존상태보다 일시적으로 악화되는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정수리 쪽에 이식하면 기존 모발이 손상 받는다는 말은 여기서 나왔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인 동반 탈락이지 영구적인 손상은 아닙니다.
즉 정수리모발이식이 생착률이 떨어지거나 기존의 모발에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정수리 모발이식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시행하는것이 바람직하며
앞부분과 정수리 부분중 우선순위를 정하자면 앞부분에 우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